패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 최경(28,남), 야채 피자를 좋아하는 달기(28,여). 맛 취향부터, 먹는 모습까지 둘은 너무나도 달라보인다. 하지만 그런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한다는 점이다. 그 피자를 먹을때는 너무나도 잘 맞아 보이는 연인같다. 하지만 반지를 잃어버리고 음식물쓰레기를 만들고 먹다 남은 크러스트를 여자친구에게 주고 바람쐬러 가자는 곳이 고작 선풍기 앞인 경은 답답해보이지만 그의 세심함은 둘도 없는 사랑꾼이다.
그러던 어느 날 하와이안 피자를 먹다가 달기에게 이별통보를 받게 되고 뉴스에서는 파인애플이 멸종되어 하와이안 피자 판매가 끝난다는 보도가 나온다. 경은 달기와 헤어지면 피잣집을 차릴거라는 약속을 하고 피잣집을 차려 경이 좋아했던 메뉴들은 다 버려두고 달기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낸다. 달기에게 주문전화가 오고 그가 개발한 메뉴가 그녀에게 갔으나 그녀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.
아직도 달기를 모르는 경, 서비스로 다시 드리겠다 답 하며 직접 달기의 집으로 배달을 간다. 그 앞에서 헤어졌다고 소식을 들은 소영을 만나고 소영은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다시 재회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. 자기 자신을 버리며 피잣집까지 차린 경에 비해 그들은 너무나도 쉽게 사랑을 하였고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것도 있는걸 깨닫고 달기를 놓아주게 된다.
계속 이어 피자 장사를 하는 경. 장사가 너무 잘되고 파인애플이 다시 돌아왔다는 보도가 들리지만 이제는 다른곳에서, 다른 삶을 살고있는 경과 달기로 영화가 끝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