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짭동진평론가 25-07-01 22:35
영화 속 연극에서 펼쳐지는 우주적 사건들, 그 안의 이야기, 그리고 무대 밖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들이 걸려있는 사진과 같은 독특하면서도 뻔뻔한 장치와 흥미로운 은유로 정교하게 엮여 있다. 이 모든 구성은 마치 무대 위와 아래를 넘나들며 제4의 벽을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.
많은 관객들이 그의 영화 속 아름다운 색감과 정교한 구도, 미장센에 감탄하곤 하지만, 내가 생각하는 웨스 앤더슨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가 그려내는 인간 군상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에 있다.
웨스 앤더슨은 언제나 결핍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을 통해 ‘이상’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여정을 그려왔다. 그러나 이번 영화를 통해 그는, 영화는 영화라는 이들 즉 그들이 향하는 그 이상조차 허구에 불과하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 하다.
“잠에 들지 않으면, 잠에서 깰 수 없다.”
그렇다. 우리가 꿈속에서 맞이하는 그 ‘이상’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다.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계속해서 삶이라는 이야기를 살아가려는 이유일지도 모른다.
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결국, 꿈과 현실, 무대와 관객 사이 어딘가에서 삶의 본질을 은은하게 비추는 작품이었다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