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 전란이 끊이지 않던 시대, 천승국 무장 가문에서 태어난 소봉지는 누구보다 빛나는 가문의 딸이었다. 그러나 어느 날 밤, 아버지가 적과 내통한 죄인으로 몰리고, 9황자에게 시집간 언니는 회임 중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며 소씨 가문은 하루아침에 멸문지화를 당한다. 간신히 목숨을 건진 소봉지는 신분을 감추고, 앞을 보지 못하는 악사 소금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. 이후 조옥 공주의 추천으로 9황자부에 들어가, 과거 자신의 형부였던 간세류에게 접근한다. 소금은 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반역 누명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조용히 움직인다.